빛이 내리는 대자연의 산, Photo by Y.H.KIM
제목: 시월의 마지막 밤에 投影/By Y.H.KIM, 103105
굽이치는 오솔길을 따라
짙은 가을빛 숲 사이로
푸른 하늘이 새말 개 열리고
새하얀 구름이 흰 돛을 올린다.
알찬 볏단들이 잠을 자는 길을 따라
은빛 산 갈대가 너울 데고
두덩 길 따라 흐르는 맑은 샛강은
어느새 연인되어 손짓하누나
님을 그리며 뚝 길을 따라가는
길섶 해맑은 강가에
투영된 흰 돛단배는
살며시 멈추어 님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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