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詩와 글

님 오실 길목에 앉아...... By Y.H.KIM/080407

youngho1116@hanmail.net 2007. 8. 10. 09:06

님 오실 길목에 앉아...... 080407

Photo taken by Y.H.KIM

 

 

제목: 님 오실 길목에 앉아......By Y.H.KIM/080407

 

화사히 꽃 피는 계절에

훈풍이 살갗을 스치며 후각에 꽃 향을 전 해 온다.

 

코 끝에 전해온 그윽한 향기는

눈을 감기며 걸어 온 길을 돌아 보게한다.

 

굳은 땅을 뚫고 자라난 봄의 새싹은

이제 와 피어 강열하고 자극적 향기를 발산한다.

 

그 길 따라 오르면서 피어낸

수많은 밀어들이 새하얀 바탕 위에 수를 놓는다.

 

은은한 미소에 담아 내는 훈훈함 속에

피어 낸 예리한 언어들이 뇌리에 떠 오른다.

 

간결한 언어 속에 함축시킨 영양소로

심신을 단련시켜 주던 시간을 회상하게 된다.

 

맑고 순수한 바탕 위에 삶의 근원을 그리면서도

4계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려주던 때를 열어 본다.

 

한 여름 뜨거운 열기 속에 이 언덕을 넘어 여행 길에 오른 님과

함께 한 밀어들은 생명의 언어들이었단 것을......! 

 

오늘 시원한 바람이 흘러가는 이 언덕 위에 앉아

행여라도 님이 오실까 멀리 바라 보며 향기에 취한다.

 

 

By Y.H.KIM

 

  

 

 


최길윤 - 님이 오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