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가는 가을, 우면산 秋山路를 따라......103107
Taken by Y.H.KIM
제목: 휘파람 소리에 마음을 실고, By Y.H.KIM/103107
홀로 목적지를 향하는 산행 길엔
고요와 평화와 풍요로움이 싹 터오른다.
자신 과의 대화가 있을 뿐......
배낭 뒤에 매달은 놋쇠 종소리가
걸음 마다 연주하여 경쾌함을 전 해 줄 뿐......
우주 공간과 마주한 호흡 공간에는 적막이 흐를 뿐......
이러한 여건과 조우할 때는
어느새 휘파람 소리가 산 중에 울려 퍼진다.
靜的공간에 動的공간이 접하는 순간이다.
靜的공간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휘파람 소리는 테너의 영역에 이르고
폐활량은 최대에 이르며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발걸음이 경쾌 해 짐에 따라
휘파람의 선율은 高音영역에 이르고 마음엔 정열이 끓어 오른다.
홀로의 시간이 흐름에
휘파람이 동반자 임을 인식하게 된다.
휘파람 소리는 정상에 메아리 쳐 돌아 오고
정상이 눈 앞에 열릴 시간이 멀지 않음을 알려준다.
휘파람 소리와 연인되어 한 발자욱 씩 걸어 오를 때
저 멀리 열려 있는 산행 길가에 님이 나타나면 좋으련만......
님이시여!
휘파람소리 따라 어서 오르서소.
저 목적지를 향하여......
By Y.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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