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詩와 글

짙어가는 가을, 우면산 秋山路를 따라......

youngho1116@hanmail.net 2007. 11. 3. 01:19


짙어가는 가을, 우면산 秋山路를 따라......103107

Taken by Y.H.KIM

 

 

제목: 휘파람 소리에 마음을 실고, By Y.H.KIM/103107

 

홀로 목적지를 향하는 산행 길엔

고요와 평화와 풍요로움이 싹 터오른다.

 

자신 과의 대화가 있을 뿐......

배낭 뒤에 매달은 놋쇠 종소리가

걸음 마다 연주하여 경쾌함을 전 해 줄 뿐...... 

우주 공간과 마주한 호흡 공간에는 적막이 흐를 뿐......

 

이러한 여건과 조우할 때는

어느새 휘파람 소리가 산 중에 울려 퍼진다.

 

靜的공간에 動的공간이 접하는 순간이다.

靜的공간이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휘파람 소리는 테너의 영역에 이르고

폐활량은 최대에 이르며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발걸음이 경쾌 해 짐에 따라

휘파람의 선율은 高音영역에 이르고 마음엔 정열이 끓어 오른다.

 

홀로의 시간이 흐름에

휘파람이 동반자 임을 인식하게 된다.

 

휘파람 소리는 정상에 메아리 쳐 돌아 오고

정상이 눈 앞에 열릴 시간이 멀지 않음을 알려준다.

 

휘파람 소리와 연인되어 한 발자욱 씩  걸어 오를 때

저 멀리 열려 있는 산행 길가에 님이 나타나면 좋으련만......

 

님이시여!

휘파람소리 따라 어서 오르서소.

저 목적지를 향하여......

 

By Y.H.KIm  

 

 

 

 

 

 


최길윤 - 님이 오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