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Salon
아무리 추운 혹한에도 새파랗게 살아 있는 쓴 냉기가 있다. 꽁꽁 얼어붙은 얼음 구멍 속에서도 살아 헤엄치는 물고기는 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이런 삶의 모습을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하나, 눈물겹고 엄숙한 생명의 존엄성이라고도 한다. 삶이 치열한 것은, 살 수 없는 상황에서도 살아나는 무섭도록 아름다운 극기의 과정이 곧 인생 자체이기 때문이리. - 바람편지 중에서 / 유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