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잠들고 있는 이 시간에 컴에서 나오는 음악소리와 끊임없이 장대비 내리 보내며 일어나라 외치는 자연의 소리에 새벽 두시에 일어나 책상앞에 앉아 본다
플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의 편안함과 함께 상쾌하게 불어오는 공기의 내음에 나도 모르게 코 끝을 맡겨본다 아! 상쾌하다 ,,,,아 기분좋다 .. 장마의 비로 이 시간에 지하에 물 들어올까 걱정되어 잠 못이루는 사람도 있을지언대...난 그 시간에 저 어둠 속을 우산을 들고 걸어다니는 행복한 상상에 빠진다
우산위에 떨어지는 낙수소리에 가슴 설레도록 진한 감동으로 한 없는 나만의 행복에 떨어지는 상상을 하며,, 코 끝의 상큼한 새벽의 향기에 그저 행복하고 후련하게 내리 꽂는 비의 시원함에 넘 기쁘고 이런 모든 걸 느낄 수 있는 생의 생동감에 감사하는 맘 가득하다 갑자기 새벽의 거리를 거닐고 싶어 진다 아 그래 이 감동 느껴보자.. 숨쉬는 이 시간도 감사하며 나가보자 남들이 뭐라하면 어때,, 난 이제 아무것도 거리낄게 없어 내가 하고 싶은대로 그저 마음이 끌리는대로... 드디어 나가본다....
이사오고 난 후 한번도 이렇게 편안하게 이 곳을 감상할 기회가 없었는데 아파트안의 잘 다듬어진 정원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며..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발의 간지러움도 옷이 다 젖어버려도 가락동성당의 조용하고 엄숙함의 편안함에 그저 행복하기만하다 정바오로님의 동상 앞에서 그 숭고함에 기도하고 성당 이 곳 저곳을 다녀보며 조금후에 분주하게 다니실 신부님과 수녀님들과 성도들의 모습도 상상해봅니다
넘 평화로와,,, 참 깨끗한 곳이네,, 성호를 긋고 초라도 킬 마리아상을 찾았지만 못찾고 바로 앞의 공원에 들어가 본다 나무들의 밑에 정갈하게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한 벤취 13개....이 곳 저곳에서 연인들의 다정한 밀어가 들리는 듯.. 아이들의 즐겁게 뛰어 놀고있는 듯한 놀이기구들.. 지난 몇 달 동안 이 곳에서 새소리 지저귀며 나에게 행복감 가득 넣어 주었던 새들의 안식처였을 것같은 이 숲 속의 향기에.. 정말 이 것이 행복이구나.. 이런 모든 것 느끼고 베풀어준 ,,이리 편안하게 자연속으로 빠져들게 해 준 울랑에게 다시 한번 마음 속 깊이 감사하며 새삼 인생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그 짧은 순간 순간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모든 것에 감사하며 나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20060716새벽두세시에
p.s...정말로 비를 좋아하는데 새벽이라 무서워서 못나갔는데 이제 중년이라 용기내서 우산위의 낙수소리 들어봤습니다 ,,플님들이 쓸쓸해보인다고 걱정들해서요,,아닙니다 정말로 기쁘게 산책했습니다 |
'Iris Lovely Ca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리크리스마스!!!!!! (0) | 2006.12.22 |
---|---|
팥죽드세요 (0) | 2006.12.21 |
여멍의 시간에...별바라기 (0) | 2006.07.17 |
일상의 여백 (0) | 2006.07.17 |
누구나 처음부터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0) | 2006.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