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詩와 글
비의 연가(戀歌)/By Y.H.KIM/072007
youngho1116@hanmail.net
2007. 7. 24. 09:47
제목: 비의 연가 (戀歌)/By Y.H.KIM/072007
비 오는 날은
창가 너머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낙숫물을 바라보며
창문을 열어 낙숫물 소리를 듣고 싶다.
창문을 여는 순간
파란색 우산을 쓴 여인네가 들어 설 것만 같다.
낙숫물 소리는 실내로 반향 되어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 해 주기 시작한다.
비 오는 날은
대자연의 특유한 악기의 연주 소리가 들려온다.
우주 공간에 울려 퍼지는 리듬에 귀를 기울이며
포근함에 젖어 든다.
비 오는 날은
누군가가 기다려 지는 날이다.
그 언젠가 비 오는 날의 연가를
함께 불렀던 귀한 사람들이다.
비 오는 날은
그 귀한 사람들이 낙숫물 연주를 듣고파
그 자리에 나타날 것만 같다.
비의 연주를 감상하며 눈빛을 드리우고 싶은 날이다.
비가 온다.
마음은 벌써 그 자리로 달려간다.
파란 무늬가 있는 우산이 마음에 그려진다.
비를 맞으며 나타날지도 모를 수련한 여인네……!
응축된 우주의 열기가 가슴에 전 해 오는 시간이다.
072107, 00:55시
비 오는 적막의 시간에 비의 선율을 감상하면서......
By Y.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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