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詩와 글

가을빛 행로의 삶 속에서, By Y.H.KIM/100907

youngho1116@hanmail.net 2007. 10. 19. 07:55

 

제목: 가을빛 행로의 삶 속에서, By Y.H.KIM/100907

 

강열한 햇살이

저녁 노을빛을 연출하는 시간에

 

발걸음은

감나무 골을 찾아 나선다.

 

시선은

주름 깊은 살갗에 푸른 이끼와 피어 난 버섯에 멈춘다.

 

알파와 오메가의 행로를 따라 일출과 일몰의 과정에서 

초록빛 이끼와 회색빛 버섯이 함께 조화를 이룬다.

 

초록빛은 봄의 서곡을 연주하며

회색빛은 가을의 피날레를 연주한다.

 

회색빛 버섯이 피어나는 계곡에서

심포니 엘레지가 울려 퍼지며

 

그 계곡 능선 중턱엔

빛과 빛의 조화로 탄생한 황금빛 결실이 얼굴을 내밀며 인사한다.

 

회색빛 계곡 줄기에 피어난 생명체가

잉태하여 탄생시킨 황금빛 결실이여......

 

By Y.H.KIM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Maureen McGovern & Placido Domi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