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詩와 글

뽀드득 눈이 내리는 날의 연가, By Y.H.KIM/122709

youngho1116@hanmail.net 2009. 12. 27. 13:27

제목: 뽀드득 눈이 내리는 날의 戀歌

By Y.H.KIM, Dec. 27, 2009

 

 

창공에 구름이 피어 오르며 눈이 내리고

풍성히 휘날리며 내리는 눈에 마음을 담아 하늘을 바라본다.

 

점점이 박혀 무수히 날아다니는 눈을 바라보며

마음 달아 서성이는 자아를 본다.

 

지상에 찾아 와 사뿐히 내려앉은 백설공주에게

시선을 맞추며 인사를 한다.

 

언제쯤 대지 위에 소복이 쌓일까 하며

기다리던 시간 속에 만남……

 

내리는 눈은 겨울 연인의 창가에

소식을 전하며 쌓여간다.

 

먼산에도 은빛 손님이 찾아와 새 옷을 선사하고

눈 덮여 가는 오솔길 산은 동화 속에 궁전을 지으며 마음을 불러준다.

 

설렘 속에 창공에 전파를 띄워

행여나 그리운 님이 오시려나 마음 졸인 시간들……

 

눈 덮인 숲, 고궁 길을 담아 떠내 보낸 전파에

기적 같은 환희의 소식은 전 해 오고

 

눈길 마다 연주하여 뽀드득 선율을 들려주며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는 악기들은 쌍쌍의 발자국을 남긴다.

 

백열등 빛 아래 연가는 촉감 따라 퍼져 나가고

내리는 눈은 계속하여 뽀드득 연주로 그들을 반긴다.

 

By Y.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