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향기 짙은 우면산에 저녁노을이 드리울 때……By Y.H.KIM/062710
양귀비의 가슴빛 유혹에 빠져들 때......
Photo taken by Y.H.KIM
제목: 밤꽃향기 짙은 우면산에 저녁노을이 드리울 때……By Y.H.KIM/062710
도심 길 따라 녹색의 장원이 파노라믹하게 심도를 열어 주고
사잇길 따라 정상 길이 시야에 들어 온다.
오르는 길목 산중 샘터에선 활력의 생수가 흘러 나오고
반기는 이들의 공병이 해갈을 하느라 분주하다.
나트륨 황색가로등 빛이 밤 하늘의 녹색빛과 조화를 이루며
환상의 빛으로 심신을 유혹한다.
중턱에 이르러 숲속에서 발산되어 바람 따라 흐르는 초목향기에
잠시 발을 멈추고 향기 따라 후각의 각을 맞춘다.
밤꽃임을 알리는 소리에 귀 기우리며 흙 길을 내려다 본다.
내려 앉은 한 잎의 밤꽃을 주어 올려 코에 입맞춤한다.
그 짙은 향기는 후각 말초신경에 흡착되어 자극을 부르고
교감자율신경에 신호를 불러 자극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중턱 벤치가 보일 때 땀은 몸에 배어 들어 휘발하며
시원함을 전신에 배분한다.
안락한 벤치에서 우유빛 알코올로 목을 추기며
밤꽃 향이 불러 모으는 대자연의 신비를 동식물과 인간 과를 연계한다.
다시 황색 빛을 따라 나서는 산행 길에서
신비의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오르고 또 오르며 산사의 샘터로 향한다.
그 샘터에 흐르는 물이 없어 갈증은 증폭되지만
나부기는 바람의 평상 오두막이 손짓하여 그 자리에서 갈증을 달래준다.
흘러온 초 연가를 시작하여
순수함의 길이 열리며 순화된 연가는 밤 하늘에 전 해 진다.
하산하는 길목에 멀리서 웅장한 고전음악이 울려 퍼지고
연가는 그칠 줄 몰라 그 길가 짧음에 아쉬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