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Salon

꽃과의 대화 ,,,법정

youngho1116@hanmail.net 2007. 10. 9. 23:23

 

All for the Love of a Girl - Johnny Ho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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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의 대화

 

서로의 향기로써 대화를 나누는 꽃에 비해

인간은 말이나 숨결로써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

꽃이 훨씬 우아한 방법으로 서로를 느낀다

 

 어느 해 가을, 개울가에

다른 꽃은 다 지고 없는데

용담이 한 그루 홀로 남아 있었다.

나는 그 꾳 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몹시 궁금했다

입 다물고 있는 용담의 꽃봉오리에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나는 네 방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데

한번 보여주지 않을래?" 하고 청을 했다

 

다음날 무심코 개울가에 나갔다가

그 용담을 보았더니 놀랍게도

꽃잎을 활짝 열고 그 안을 보여 주었다

 

어떤 대상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먼저 그 대상을 사랑해야 한다

 

이쪽에서 따뜻한 마음을 열어 보여야

저쪽 마음도 열린다

모든 살아 있는 존재는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법정잠언집,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에서

별바라기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