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s's Home,
Photo taken by Y.H.KIM
제목: 그 길가를 따라/By Y.H.KIM Oct. 02, 2006
여명이 밝기 전 아늑하고 쾌적한
오랜지 빛 전철 첫차에 몸을 실 는다.
어느덧 어섬프레 북한산 산자락 정상이
실루엣으로 시야에 들어 온다.
마치 지적으로 날카롭게 생긴
여인네의 모습 그대로 다.
이어폰에선
“When I dream”이 들려 온다.
차 안엔
근면한 승객들로 활력이 넘쳐 나 보기가 좋다.
책을 읽고 있는
지적 여인네가 엄청 아름답게 보인다.
도봉산 암벽에 햇살이 투영되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청산에 살리라.”란 가곡이 흐른다.
그 암벽의 빛과 같이 선명하게 가사가 전달 된다.
목련화를 휘파람에 실어 담으며
그 길가를 따라 나선다.
아버님이 누워 계신
그 공원의 길가를 따라 나서는 기분이 상쾌하기만 하다.
보이는 모두가 역동성이 있어
내 마음도 활기를 띠며 아버님께로 달려 가고 있다.
매년 이 때가 오면
찾는 정감 어린 길가다.
By Y.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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