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詩와 글

그 길가를 따라

youngho1116@hanmail.net 2006. 10. 11. 10:27

Iris's Home,

Photo taken by Y.H.KIM

 

 

제목: 그 길가를 따라/By Y.H.KIM                                 Oct. 02, 2006

 

여명이 밝기 전 아늑하고 쾌적한

오랜지 빛 전철 첫차에 몸을 실 는다.

 

어느덧 어섬프레 북한산 산자락 정상이

실루엣으로 시야에 들어 온다.

 

마치 지적으로 날카롭게 생긴

여인네의 모습 그대로 다.

 

이어폰에선

“When I dream”이 들려 온다.

 

차 안엔

근면한 승객들로 활력이 넘쳐 나 보기가 좋다.

 

책을 읽고 있는

지적 여인네가 엄청 아름답게 보인다.

 

도봉산 암벽에 햇살이 투영되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청산에 살리라.”란 가곡이 흐른다.

그 암벽의 빛과 같이 선명하게 가사가 전달 된다.

 

목련화를 휘파람에 실어 담으며

그 길가를 따라 나선다.

 

아버님이 누워 계신

그 공원의 길가를 따라 나서는 기분이 상쾌하기만 하다.

 

보이는 모두가 역동성이 있어

내 마음도 활기를 띠며 아버님께로 달려 가고 있다.

 

매년 이 때가 오면

찾는 정감 어린 길가다.

 

By Y.H.KIM

 

 

생명의 양식: 테너 김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