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詩와 글

비(雨)의 행로, By Y.H.KIM, 072407

youngho1116@hanmail.net 2007. 7. 28. 09:59

()의 행로/By Y.H.KIM/072407

 

4계절의 흐름 속에 비()

삶의 희로애락을 폭 넓고 깊게 조명 해 준다.

 

()와 연인되어 열애 중에는

삶의 빛은 현란히 신비롭게 그 빛을 피어낸다.

 

낙숫물 소리의 선율……

창가에 흐르는 빗줄기의 생동감……

빗방울이 흘러 갈 때 보여 주는 그 발자취……

맺혀진 빗방울의 투명함과 영롱성……

부딪칠 때 분할하며 씨앗을 뿌리는 보존성……

 

주위에 맺힌 방울들이 미세한 이슬방울을 포옹하며

큰 방울로 키워낸다.

 

성장된 방울들은 본능에 따라 홀로 걸을 수 있는 힘을 얻으며

흘러 가야 할 길을 찾아 나선다.

 

실 개천에 이르러 탄생한 곳을 바라보며

장엄한 흐름에 몸을 맡긴다.

 

끝없이 흘러가며 햇살을 받아드려 기체로 승화되어

하늘로 오르며 환생한다.

 

지상의 행로를 그리워하며 이슬점을 받아드려

이슬을 잉태한다.

 

이슬은 축복 속에 탄생되어 지상에 내리며

신비롭고 영구한 행로를 따라 찬가를 부르기 시작한다.

 

By Y.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