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詩와 글

한 여름 밤 美의 행진곡, By Y.H.KIM

youngho1116@hanmail.net 2007. 8. 5. 09:36

제목: 한 여름 밤 美의 행진곡/By Y.H.KIM/072707

 

농도 높은 산소를 머금은

한 여름 밤의 시원한 바람이

보라매 숲에서 온 몸에 전해 온다.

 

해질 무렵 땅거미 짙어가며

숲 속 멀리

희미한 빛이 시야에 들어 온다. 

 

접근하며 이르는 숲 속

은행나무 무성한 잎새 사이로 흐르는

황금 빛이 마음에 투영된다.

 

그 현란한 빛에 매혹되며

숲 속에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따라

시선은 여유롭게 범위를 넓히며 어느 한 지점에 머문다.

 

연두색 우산을 연상케 하는 연 잎과

수줍음 머금은 처녀성의 연꽃 봉오리는

그녀의 우아한 美를 살며시 드러내어 보여준다.

 

연꽃과 연 잎에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수려한 여인의 뒷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며

조화를 이루는 채색적 미모에 마음은 머문다.

 

수천의 모습이 잠들어 있는 잠재성 깊은 美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보이는 자연의 美

활력을 머금은 생동감 넘치는 정열적 美……

 

숲 속에 어우러져 피어내는

움직이는 생명체가 보이는

美의 행진곡이다.

 

By Y.H.KIM

 

Nini Rosso (밤하늘의 트럼펫) - Il Silenz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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