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Salon
친구에게 / 이해인 부를 때마다 내 가슴에서 별이 되는 이름 존재 자체로 내게 기쁨을 주는 친구야 오늘은 산숲의 아침 향기를 뿜어내며 뚜벅뚜벅 걸어와서 내 안에 한 그루의 나무로 서는 그리운 친구야 때로는 저녁 노을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으로 내 안에 들어와서 나의 메마름을 적셔주는 친구야 어쩌다 가끔 할말을 감추어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내 안에서 기침을 계속하는 보고 싶은 친구야